건강상식

강아지 비만 확인법, BCS 5단계로 체형 진단하기

안아 올렸을 때 어쩐지 묵직하고, 걸음이 뒤뚱거리는 것 같고, 목덜미 살이 두둑하게 잡힌다면? 털 때문인지 살 때문인지 헷갈리는 그 애매한 단계에서 잡아야 다이어트가 쉽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바로 해볼 수 있는 강아지 비만 판정법, BCS를 소개합니다.

강아지 비만 확인법, BCS 5단계로 체형 진단하기 관련 사진 1
안았을 때 묵직하다면 체형 점검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왜 체중계가 아니라 BCS인가요?

반려견은 견종도 크기도 제각각이라 사람처럼 정확한 체지방률을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BCS(Body Condition Score)라는 방법으로 체형을 판단합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서 크게 5단계로 구분하는 방식이라 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비만 확인법, BCS 5단계로 체형 진단하기 관련 사진 2
BCS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5단계로 구분합니다.

BCS 5단계 자세히 보기

3단계 — 이상적인 체형

갈비뼈가 만져지고 그 위에 지방이 얇게만 덮여 있으며,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복부가 홀쭉하게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기준점입니다.

1단계 — 마른 상태

눈으로도 갈비뼈·척추·허리뼈가 확인되고, 옆에서 보면 배의 굴곡이 심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갈비뼈를 만져도 주위 근육이나 지방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너무 마르면 영양 부족으로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어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2단계 — 저체중

뼈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허리 굴곡이 뚜렷하고, 옆에서 보면 배 라인이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갈비뼈가 만져지고 아주 약간의 지방만 느껴지는 상태로, 조금 마른 정도라 건강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4단계 — 과체중

피하지방이 두꺼워 위나 옆에서 봤을 때 허리 곡선이 사라지고, 배부터 엉덩이까지 지방층이 만져집니다. 이때부터는 식이 조절과 함께 운동량을 늘려 줘야 합니다.

5단계 — 비만

위에서 봤을 때 허리 굴곡이 아예 없고, 피하지방 때문에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으며, 옆에서 보면 배가 처져 있습니다. 심장질환, 고혈압, 지방간, 당뇨, 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이어트가 반드시 필요한 단계입니다.

핵심 — 갈비뼈가 적당히 만져지고 위에서 봤을 때 허리가 홀쭉하면 정상(3단계). 허리 곡선이 사라졌다면 과체중(4단계), 갈비뼈가 아예 안 만져지면 비만(5단계)으로 감량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확인하는 요령

점검은 세 동작이면 충분합니다. 먼저 양손으로 갈비뼈 부위를 쓰다듬어 뼈가 적당히 만져지는지 확인하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허리 라인이 들어가 있는지 보고, 마지막으로 옆에서 배 라인이 올라가 있는지 봅니다. 포메라니안처럼 털이 풍성한 아이들은 눈으로는 체형이 가려지므로 반드시 손으로 만져서 판단해야 합니다.

저희 집 점검 결과

이 기준으로 저희 아이들을 만져 보니 아무래도 4단계에 가까운 것 같더군요. 그날로 운동량을 늘리고 간식을 대폭 줄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람이나 강아지나 한번 찐 살은 쉽게 빠지지 않으니, 애초에 찌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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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우리 강아지의 갈비뼈를 한번 만져 보세요. 비만은 빨리 알아챌수록 되돌리기 쉽습니다.

안내 — BCS는 가정용 자가 점검 방법입니다. 4~5단계가 의심되거나 감량 계획을 세울 때는 수의사 상담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급여 계획을 세우세요.